승려
그런 세속적 욕망 따위 없다.
남들이 노래방에서 사랑과 증오의 얽힘을 깨달을 때, MONK 인격은 집에서 대도를 참구하기로 선택한다. MONK는 이미 속세를 꿰뚫어 봤고, 한가한 사람이 와서 수행을 방해하고 도력을 깨뜨리는 걸 원치 않아. MONK의 개인 공간은 결계이자, 수미산이자, 절대 영역이야. 신성불가침. 들어오는 자는 영혼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질식감을 느끼게 될 거야. MONK들은 집착하지도 매달리지도 않아. 그들의 세계관에서 만물은 각자의 독립 궤도를 갖고 있으니까. 행성과 행성 사이에 억만 킬로미터의 거리를 유지해야 조화로운 우주가 되는 건데, 사람과 사람 사이라고 안 될 게 뭐야?
속으로 자기 수준을 대충 알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음.
자기 성격, 욕구, 마지노선을 꽤 잘 파악하고 있음.
편한 거랑 안전한 게 더 중요하고, 굳이 인생에 스프린트 모드 걸 필요 없음.
연애 경보 시스템이 예민해서, 읽씹 하나에 결말까지 뇌내 시뮬레이션 돌림.
감정 투자가 절제된 편. 마음의 문이 안 열린 게 아니라 보안이 빡빡한 거.
공간감이 중요해서, 아무리 사랑해도 자기만의 영역은 반드시 남겨둠.
세상을 볼 때 방어 필터 자동 장착, 먼저 의심하고 나중에 다가감.
규칙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편함과 자유가 보통 우선순위.
가끔 목표도 생기고, 가끔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고. 인생관이 반 부팅 상태.
이기고 싶을 때도 있고, 그냥 귀찮은 일만 피하고 싶을 때도 있고. 동기가 혼합형.
생각은 하지만 프리징까진 안 감. 보통 수준의 우유부단.
실행력과 마감이 깊은 우정 관계. 늦을수록 각성 직전 느낌.
사교 시동이 느린 편. 먼저 다가가려면 보통 한참 기를 모아야 함.
경계감이 강한 편이라, 너무 가까워지면 본능적으로 반걸음 뒤로 물러남.
분위기 봐가면서 말하는 편. 솔직함과 체면을 적당히 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