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는 자
이 세상은, 한 무더기의 X이다.
축하한다, SHIT 인격은 우주에서 알려진 유일한 희귀 인격이야. 소위 SHIT은 불평이 아니라 일종의 신비로운 의식을 행하는 거야. SHIT의 행동 패턴은 경천동지할 모순극이야. 입으로는: 이 프로젝트 완전 똥이야. 손으로는: 조용히 엑셀 열고 함수 모델이랑 간트 차트 만들기 시작. 입으로는: 이 동료들 다 shit이야. 손으로는: 동료가 일 말아먹은 뒤, 짜증 내면서도 밤새워 뒷수습을 깔끔하게 끝내놓아. 입으로는: 이 세상은 한 무더기 shit이야, 빨리 멸망하라. 손으로는: 다음 날 아침 7시에 정확히 일어나서, shit 같은 지하철을 타고, shit 같은 직장에 출근해. 겁먹지 마, 그건 세계 멸망 경보가 아니야. 곧 세계를 구하러 나서는 돌격 나팔이야.
속으로 자기 수준을 대충 알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음.
자기 성격, 욕구, 마지노선을 꽤 잘 파악하고 있음.
편한 거랑 안전한 게 더 중요하고, 굳이 인생에 스프린트 모드 걸 필요 없음.
관계 자체를 더 믿는 편이라,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음.
감정 투자가 절제된 편. 마음의 문이 안 열린 게 아니라 보안이 빡빡한 거.
공간감이 중요해서, 아무리 사랑해도 자기만의 영역은 반드시 남겨둠.
세상을 볼 때 방어 필터 자동 장착, 먼저 의심하고 나중에 다가감.
지킬 땐 지키고, 융통성 부릴 땐 부리고, 억지로 고집 안 함.
가끔 목표도 생기고, 가끔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고. 인생관이 반 부팅 상태.
성과, 성장, 추진감에 쉽게 불붙는 타입.
결정 속도 빠르고, 한번 정하면 되돌아가서 질질 끄는 거 싫어함.
할 수는 있는데 타이밍에 따라 다름. 가끔 안정적, 가끔 놓아버림.
사교 시동이 느린 편. 먼저 다가가려면 보통 한참 기를 모아야 함.
경계감이 강한 편이라, 너무 가까워지면 본능적으로 반걸음 뒤로 물러남.
상황별 자아 전환에 능숙한 편. 진실된 모습을 단계적으로 공개함.